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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영입...총액 80만 달러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7)를 영입했다. 17일 구단은 "연봉 60만불(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996년생 베네수엘라 출신 헤이수스는 201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9시즌 동안 보스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었고, 2023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올랐다.헤이수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에 등한 749와 3분의 1이닝 동안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MLB에서는 통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키 1m90cm, 몸무게 9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헤이수스는 최고 150km/h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빠른 공의 구위 뿐 아니라 완급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내년부터 KBO리그에 도입될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경험도 있어 빠른 적응력 또한 기대된다.계약을 마친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KBO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 최상의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시즌 키움히어로즈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7 11:04
메이저리그

"자랑스럽다" ALDS 3전 전패 탈락…6실점 투수에 보낸 BAL의 '격려'…왜?

비판이 아닌 격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수들이 딘 크레머(27)를 따뜻하게 품었다.볼티모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을 1-7로 패했다. 홈에서 치러진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볼티모어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101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았지만, 결과는 초라했다.ALDS 3차전은 일찌감치 희비가 엇갈렸다. 볼티모어는 2회까지 0-6으로 끌려갔다. 선발 크레머가 1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6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한 게 뼈아팠다. 반면 텍사스는 선발 네이선 이발디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뒤 볼티모어 선수들은 크레머를 '격려'했다. 동료 투수 카일 깁슨은 "누구도 오늘 크레머가 겪어야 했던 일을 겪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는 지금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내야수 라이언 오헌은 크레머가 자신들을 위해 뛰었던 것처럼 그를 위해 뛰고 싶다며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크레머는 복잡한 심경을 안고 ALDS 마운드를 밟았다.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크레머가 무장 단체 하마스의 치명적인 공격으로 전쟁이 선포된 이스라엘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볼티모어에서 생애 첫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한다'고 조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크레머는 이스라엘 공격 다음 날 ALDS 3차전 등판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그는 가족 대부분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다.ESPN은 '크레머는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스라엘인 부모의 아들로 이스라엘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는 매년 유대 국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히브리어에도 능통하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투타 기대주가 적지 않은데 올해 커리어 하이 13승을 거둔 크레머도 그중 하나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디비전의 강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팜을 통해 젊은 인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볼티모어는 돌아올 거고 크레머도 돌아올 거'라고 희망을 전했다. 크레머는 "정규시즌 100승을 거둔 3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LA 다저스)의 팀 중 우리가 하나다. 목표인 월드시리즈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1 15:55
메이저리그

하마스 공격 받은 이스라엘, 크레머 '가족 생각'하며 ALDS 선발 출격

오른손 투수 딘 크레머(27·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복잡한 심경을 뒤로하고 마운드에 오른다.크레머는 11일(한국시간)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1,2차전에 모두 패한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 승리해야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어깨가 무거운 크레머인데 작지 않은 걱정까지 생겼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크레머가 무장 단체 하마스의 치명적인 공격으로 전쟁이 선포된 이스라엘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볼티모어에서 생애 첫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한다'고 조명했다. 빅리그 4년 차인 크레머는 올 시즌 13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카일 깁슨(15승 9패 평균자책점 4.73) 카일 브래디쉬(12승 7패 평균자책점 2.83)와 함께 볼티모어 선발진을 이끌었다.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크레머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데 그의 가족 대부분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다. ESPN은 '크레머는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스라엘인 부모의 아들로 이스라엘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는 매년 유대 국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히브리어에도 능통하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크레머는 이스라엘 공격 다음 날에 3차전 등판 소식을 전달받았다. 얘기를 전한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그와 그의 가족에게 응원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괜찮아 보였다"며 "분명히 매우 혼란스럽고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크레머는 내일 투구를 고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그에게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크레머와 선발 맞대결하는 텍사스 투수는 오른손 투수 네이선 이발디(!2승 5패 평균자책점 3.63)다. 텍사스는 ALDS 3차전을 승리할 경우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10:40
메이저리그

'두산 출신' 이스라엘 스탁 3이닝 3실점 패전, 베네수엘라 '죽음의 조'서 4전 전승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뛴 이스라엘 대표팀 로버트 스탁(34)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스탁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1-5로 져, 스탁은 패전 투수가 됐다. 스탁은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29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나선 스탁은 앞서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우승 후보' 베네수엘라를 맞아 고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호세 알투베(2루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글레이버 토레스(지명타자)-살바도르 페레즈(포수)-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중견수)-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1루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데이빗 페랄타(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스탁은 1회에만 4사구 3개로 흔들렸다. 볼넷과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에서 토레스를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페레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아쿠나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선 수아레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탁은 2회와 3회 삼자범퇴 처리하고 총 투구 수 55개를 기록한 뒤 4회 교체됐다. 이스라엘이 1승 3패로 탈락하면서, 스탁은 이번 대회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마감했다. 앞서 니카라과전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반면 베네수엘라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마이애미 말린스)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수아레스가 6회 쐐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베네수엘라는 죽음의 D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을 꺾고 4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오는 18일 미국 론디포파크에서 C조 2위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형석 기자 2023.03.16 09:12
메이저리그

'마차도·소토 홈런포'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꺾고 WBC 첫 승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이 첫 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니카라과와의 D조 1라운드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들이 제 몫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일격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도 빼앗겼다. 8강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혼전이 예상되는 D조에서 일단 1승을 챙겼다. 승리 주역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슈퍼 스타' 듀오 후안 소토와 매니 마차도였다. 두 타자는 각각 2안타씩 때려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 초 소토가 선두 타자 안타, 2사 뒤 라파엘 데버스가 좌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3회는 소토와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일로이 히메네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3회는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프란시스코 메히아,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차례로 타점을 올렸다. 소토는 4-0으로 앞선 6회 2사 뒤 솔로 홈런을 쳤고,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마차도도 쐐기 솔로포를 때려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8회 수비에서 세자르 발데스가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안타와 볼넷 그리고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 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추가 실점을 막았고,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베네수엘라·이스라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남은 경기는 이스라엘·푸에르토리코전이다. 안희수 기자 2023.03.14 07:50
메이저리그

DOM이 우승 후보? MLB 신인왕·홈런왕·MVP 저력 발산한 VEN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죽음의 조'에서 베네수엘라가 생존 청신호를 켰다. 베네수엘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9-6로 신승을 거뒀다. 전날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에 승리한 베네수엘라는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다가섰다.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감독이 이끄는 푸레르토리코는 전날 니카라과전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호세 알투베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살바도르 페레즈가 적시타, 앤서니 산탄데르가 스리런 홈런을 쳤다. 1번부터 5번까지 타순이 MLB 올스타다. 알투베는 2022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선수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하다, 아쿠나 주니어는 2018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 MLB 대표 외야수다. 페레즈는 2021시즌 AL 홈런왕, 산탄데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선을 이끌고 있는 타자다. 2회는 페레즈가 쐐기포를 쐈다. 알투베와 루이스 아라레스가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아쿠나 주니어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페레즈가 3점 홈런을 쳤다. 베네수엘라는 4회 초 데이비드 페렐타, 5회 페레즈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했다. 6회 말 수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9-5에서 남은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고 막아내며 승리했다. D조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 그리고 베네수엘라가 속해 있다. MLB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이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았고,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가 2위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2일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가 도미니카공화국을 5-1로 완파했다. 2022시즌 NL 사이영상 수상 투수 샌디 알칸타라를 무너뜨렸다. 마틴 페레즈, 루이스 가르시아가 3이닝 이상 막은 마운드도 철벽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베네수엘라가 전망을 비웃으며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13 13:36
메이저리그

'우승 후보 대결' 베네수엘라, '사이영상' 알칸타라 공략해 도미니카 5-1 격파

베네수엘라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샌디 알칸타라(도미니카공화국)를 공략하며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격파했다. 베네수엘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본선 1라운드 1차전에서 도미니카를 5-1로 꺾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를 대거 뽑은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WBC 본선 참가국 20개국의 순위를 매겼는데, 도미니카가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미국이 2~3위. 그다음 베네수엘라가 4위에 뽑혔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4위), 푸에르토리코(5위), 이스라엘(13위), 니카라과(17위)가 속한 D조를 '죽음의 조'로 꼽았다. 도미니카는 첫 경기부터 지난해 사이영상 출신 샌디 알칸타타(마이애미 말린스)를 내보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방망이도 만만치 않았다. 9번 타자 다비드 페랄타(LA 다저스)가 1-1로 맞선 4회 말 2사 만루에서 깨끗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6회말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4-1로 앞선 8회 안토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루타에 이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시애틀 매리너스)의 적시타로 5-1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도미니카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텍사스 레인저스)는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호세 루이스(시카고 화이트삭스)-루이스 가르시아(워싱턴 내셔널스)-호세 키하다(휴스턴 애스트로스)-호세 알바라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반면 도미니카 알칸타라는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로 구성된 도미니카 중심 타선은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경기에선 D조 푸에르토리코가 니카라과를 9-1로 대파했다. 앞선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푸에르토리코는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시카고 컵스)이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콜롬비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C조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이형석 기자 2023.03.12 13:29
프로야구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韓 야구 '빨간불'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일본과의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호주전에 7-8로 패한 한국은 2연패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일본과 호주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자력으로 8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4강 진출이었다. 한국 야구는 WBC를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각각 준결승과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13년 대회,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7년 대회 첫 경기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졌다. 첫 경기 패배는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졌다. 2015 프리미어 초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선수 선발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2020 도쿄 올림픽은 메달 획득 실패로 실망감을 안겼다.한국 야구는 '위기 신호'를 감지했다. 선수들의 몸값은 오르는데 경기력이 점점 떨어졌다. 국제대회 경쟁력도 점점 잃었다. 코로나19 영향 속에 팬들의 발걸음은 멀어졌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야구 인기를 되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9일 호주전 패배로 대회 첫 경기부터 꼬였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호주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충격이 더 컸다. 10일 일본전에서는 3-14로 크게 졌다. 대회 전부터 전력 격차가 나타났다. 더군다나 한국은 첫 날 예상 밖 패배를 기록했고,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홈 팀 일본은 중국을 꺾고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3회 초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가 올라온 뒤 줄줄이 무너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7회 말 4-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콜드 게임 패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젊은 투수는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기 일쑤였다. 따라갈 힘이나 희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적지 않은 실력 격차에도 국제 무대에서 일본을 자주 누르고 자존심을 세웠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확인했다. 국제대회 성적 부진은 곧 개막하는 KBO리그의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3.11 08:08
프로야구

호주전 충격패, 일본전 참패…2023 WBC 도쿄 악몽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당해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일본과의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호주전에 7-8로 패한 한국은 2연패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일본과 호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 경기서 실점을 너무 많이 했다. 국제대회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2006년과 2009년 WBC 첫 경기에서 대만을 각각 2-0, 9-0으로 물리쳤다. 2006년 초대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2009년 대회는 결승까지 올랐다. 이후 두 대회에선 첫 경기 패배 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1라운드 첫 경기서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네덜란드, 대만과 함께 2승 1패를 올렸지만, 팀 퀄리티 밸런스(TQB)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탓에 일찍 짐을 쌌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홈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는 '복병'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로 졌다. 다음날 네덜란드전에서 0-5로 져 패배가 확정됐다. 두 대회 연속 첫 경기 패배로 1라운드 탈락의 충격을 떠안았다. 이강철호는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선수들이 훈련하고 식사하는 곳곳에 호주 투수의 영상을 틀어 놓았다. 선수들이 눈에 익히며 분석하고 적응하라는 의도였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며 "첫 경기가 가장 부담스럽지만 잘해야 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에 앞선다는 평가였다. 미국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WBC 20개국 전력을 분석에서 한국을 7위에 올려놓고 8강 전력으로 분석했다. 반면 호주는 18위, 사실상 최하위 전력으로 꼽았다.그러나 한국은 호주에 7-8로 충격패를 당했다. 마운드는 호주 타선에 피홈런 3개를 허용했고, 대표팀 공격력은 너무나도 답답했다. 결국 한국은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10일 일본전에서는 3회 초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가 올라온 뒤 줄줄이 무너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7회 말 4-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콜드 게임 패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젊은 투수는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2013 타이중 참사, 2017 고척 참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도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10 23:20
프로야구

이정후 손짓 외면...기본기 망각한 대표팀 주루

결과보다 과정이 야구팬 분노를 자아냈다. 졸전을 치른 한국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얘기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B조) 1차전에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호주에 7-8로 덜미를 잡혔다.. 상대의 적극적인 공략에 당황한 투수진은 장단 10안타(3피홈런)를 내주며 8점을 내줬다. 타선은 5회 1사까지 무안타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5회 말 양의지의 3점포, 6회 박병호의 '좌측 담당 직격' 2루타를 제외하면 좋은 타격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상대 투수진이 볼넷 4개·사구 1개를 남발하며 흔들렸던 8회 공격에선 적시타 한 개가 나오지 않았다. 강백호는 역대급 본헤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는 한국이 4-5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맞이한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 '전'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하지만 인플레이 상황에서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다가 베이스를 벗어났고, 호주 2루수 로비 글렌다이닝에게 태그아웃됐다.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은 것.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투수가 홈런을 맞고, 타자가 삼진을 당하는 건 '실패의 스포츠' 야구에서 흔한 일이다. 설령 그게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선수와 변방 무명과의 대결이라도 말이다. 현재 메이저리그(MLB) 넘버원 아이콘이자 일본 대표팀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도 전날 중국전 만루 기회에서 평범한 땅볼에 그쳤다. 문제는 기본기다. 강백호를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소위 '껌 논란'으로 명명되는 도쿄 올림픽 해프닝과 전혀 다른 문제다. 그때는 졸전을 거듭하던 대표팀의 경기력을 향한 야구팬의 울분이 그에게 모인 면이 있었다. 하지만 호주전 주루사는 경기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백호만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야구팬이 뒷목을 잡을만한 장면은 더 많았다. 나성범은 5회 말 사구로 출루한 뒤 주루사를 당했다. 양의지가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기세가 오른 상황이었다. 한국이 호주 마운드의 제구 난조로 추격을 시작한 8회도 마찬가지다. 6-8로 지고 있던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2루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3루를 향해 '홈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홈 쇄도는 무리였지만, 포수가 1루 커버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3루를 밟은 박해민과 한국 주루코치 모두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앞선 두 대회(2013·2017)도 1차전에서 패하며 2라운드 진출이 꼬였다. 2017년 대회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이스라엘에 졌다. 호주전 패전이 새삼스럽지 않다. 문제는 기본을 망각한 플레이가 속출했다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2023.03.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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